주일 미사가 끝난 후, 나는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상 앞에서 기도하기 위해 경당으로 갔다.
성모님께 경의를 표하고 우리 주 예수님을 찬미하며 내가 말했다. “성모님, 꽃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주변에 천상의 꽃들이 가득하네요.”
그분이 말씀하셨다. “그 모든 것을 해준 내 자녀들에게 고맙구나. 하지만 내 마음은 매우 슬프단다.”
내가 말했다. “오, 성모님,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으세요.”
그분이 말씀하셨다. “내 아들이 세상에서 이토록 거절당하고 학대받는데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니?”
내가 말했다. “하지만 성모님과 성자분을 사랑하는 자녀들이 아주 많아요.”
“몇몇은 우리를 사랑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단다. 그들은 우리를 믿지 않고 거부해. 내 아들에게 너무나 깊은 상처를 준단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그분은 정말 슬퍼 보이셨다.
내가 거기 서 있을 때, 한 남자가 다가와 성모님께 기도하기 위해 손을 뻗어 상에 손을 얹었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보렴, 발렌티나, 그는 내가 도와주길 바라지만 내 몸에 더러운 자국을 남겼구나. 그것은 그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사람들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말해야 한다. 고해성사를 보고 회개하는 것이 인간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지. 그들은 나를 사랑하고 교회에 오지만, 고해성사는 보려 하지 않는다. 그들 내면에 있는 원망이나 영혼의 어떤 문제든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그것을 반드시 고백해야만 한다.”
“내 조각상을 만지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말해야 해. 교회에 있는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말하거나 가르치지 않아.”
내가 말했다. “정말 죄송해요, 성모님. 그분께 말씀드리려 했지만 너무 빨리 떠나셨어요. 그래서 이제 제가 사람들을 위해 보속을 바치겠습니다.”
남자의 손이 닿았던 성모님의 옷에 더러운 얼룩이 보였다. 이것이 그가 남긴 죄의 얼룩이다. 성모님은 어떤 때라도 당신의 상이 만져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보지 않으면, 내면에 죄를 품고 있기에 더러움을 남기게 된다. 그 자국이 성모님의 아름답고 티 없는 형상에 그대로 남는 것이다. 그분은 매우 속상해하셨다.